2026 S/S 밀란 패션위크 하이라이트 1
서프라이즈한 쇼를 선보인 구찌부터 뉴 디렉터 시몬 벨로티의 지휘로 완성된 질 샌더까지. 변화와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던 밀란 패션위크 현장을 만나보자.
BY 에디터 최윤정 | 2025.10.01구찌
알렉산드로 미켈레 부임 후 구찌는 줄곧 평범함을 거부한 쇼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도 예외는 아니다. 배우 데미 무어 주연의 단편영화 < The Tiger >를 소개하는 시사회로 출발한 현장은 어느 순간 패션 런웨이가 됐다. 유명 스타들이 2026 S/S 시즌 룩을 직접 착용한 채 레드 카펫을 밟은 것. 마치 영화 속 인물들이 드라마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진풍경이 펼쳐진 밀라노 증권 거래소에서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뎀나 특유의 위트를 모두 느낄 수 있었다.
디젤
디젤도 전통적인 런웨이 형식을 벗어나 참신한 형식으로 뉴룩을 소개했다. 밀라노 시대를 무대로 ‘에그 헌트’라는 독특한 장치를 활용한 것. 55개의 시즌 룩은 각각 커다란 달걀 모양 캡슐에 담겨 밀라노 거리 곳곳에 배치됐다. 낯선 장치 속에 담긴 익숙한 디스트로이드 데님 피스들. 여기에 새롭게 개발한 새틴 데님과 레이저로 가공한 비비드 컬러의 바이커 재킷, 재생 폴리에스터 의상 등 이색적인 무대 장치 속에서 신선한 쇼피스를 발견하는 재미는 이번 컬렉션의 메시지를 곱씹게 한다. “패션은 게임이다!”
질 샌더
질 샌더의 2026 S/S 컬렉션은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몬 벨로티가 선보인 데뷔작이다. 선명하고 건축적인 실루엣,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소재, 조형적으로 배치한 컷 아웃 디테일, 뉴트럴 중심의 컬러 팔레트 등 질 샌더식 미니멀리즘에 충실한 의상들이 줄이어 등장했다. 또한, 투명한 소재를 활용한 레이어드, 불규칙한 마감 처리 등 약간의 장치로 신선한 변주까지 담은 것이 특징. 뉴트럴 컬러를 주축으로 흘러가지만 여기에 옴브레 세룰리안, 마젠타 등 강렬한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해 감각적인 컬렉션을 완성했다.
펜디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맞은 펜디. 이번 쇼는 밀라노 본사에서 마크 뉴슨과 니코바스 첼라리가 협업한 픽셀 무대에서 진행됐다. 컬렉션은 미디 스커트, 니트, 셔츠, 재킷 등 웨어러블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스타일과 애슬레저 스타일을 고루 선보였다. 도트, 플로럴 프린트, 데이지&직조 모티프 등 그래픽 아이템을 곳곳에 배치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기네비어 반 시너스 , 리야 케베데 같은 40대 중후반 모델들도 대거 등장시켜 세대를 초월하는 펜디만의 럭셔리 정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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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nchmetrics/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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