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S/S 파리 패션위크 하이라이트 2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파리 패션위크. 관심이 집중됐던 마티유 블라지 표 샤넬부터 피엘파올로 피촐리의 발렌시아가, 그리고 이미 몇 차례 뉴 CD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여 온 발렌티노, 셀린느, 지방시까지! 2026 S/S 시즌을 끝맺는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BY 에디터 최윤정 | 2025.10.10
샤넬
‘샤넬의 우주’라는 콘셉트의 쇼 베뉴는 점성술과 하늘에 대한 창립자 코코 샤넬의 개인적 관심사가 녹아든 결과물이다. 이 환상적인 무대 위에서 등장한 오프닝 룩은 역시나 코코 샤넬의 체취가 느껴지는, 남성복을 차용한 과거 샤넬 슈트의 현대적 버전 같았다. 기존의 로맨틱한 실루엣보다는 질감과 테일러링, 구조적인 실루엣에 집중한 듯 보였다. 샤넬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비전이 돋보인 컬렉션이었다.
발렌티노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이탈리아 시인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가 1941년에 쓴 ‘반딧불이’에 관한 편지, 힘든 시대에도 빛과 아름다움을 보는 시적인 시각을 컬렉션의 테마로 삼았다. 줄곧 고수해온 맥시멀리즘 대신, 절제된 리본 장식, 퍼프 슬리브 블라우스, 펜슬스커트 등으로 1970년대의 판타지를 우아하게 표현해낸 것이 특징. 절제된 럭셔리, 그리고 시적인 메시지를 융합시킨 미켈레 표 드라마를 감상해 보자.
셀린느
전임자들의 색을 영민하게 조합시킨 컬렉션으로 큰 호평을 이끌었던 마이클 라이더가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큰 호평을 받았다. 남녀 통합 컬렉션으로 진행된 이번 쇼는 셀린느 아틀리에의 역사성과 라이더의 캐주얼한 감성을 주물러 셀린느만의 품격을 재증명했다. 파리지엔느 특유의 자유로운 무드를 바탕으로 블레이저, 오버사이즈 카디건, 럭비 셔츠 등을 등장시켰고, 여기에 스카프와 주얼리를 적절히 매치해 균형감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발렌시아가
피에르파올로 피촐리의 첫 데뷔 쇼가 공개됐다. 피촐리는 사랑과 연결감이라는 감성적 키워드를 바탕으로 하우스의 전통을 보다 부드럽게 재해석했다. 풍성한 볼륨 드레스, 새틴 소재, 유연한 드레이핑 등 하우스 초기의 구조적인 아름다움과 예술적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세미 시어 티셔츠나 박시한 실루엣, 거품 드레스처럼 뎀나의 실험성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낭만성까지 주입한 쇼 피스도 돋보였다.
지방시
사라 버튼은 첫 데뷔 쇼에 이어 현대적인 아름다움과 강렬한 여성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버사이즈 슈트를 벗어나 시어한 소재, 슬릿 디테일, 브라 톱 등으로 비교적 절제된 관능미를 담아낸 게 특징. 블랙, 화이트, 뉴트럴 톤을 중심으로 하면서 포인트를 적용한 액세서리를 매치하거나 볼드한 주얼 장식을 겹쳐 강인함을 한 끗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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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Ops

사진 출처

ⓒLaunchmetrics/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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