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밍테일 #케이팝디자이너들

팝을 빛나게 하는 건 노래만이 아니다. 귀엽고, 낯설고, 반짝이는 시각 언어. 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만드는 디자이너들이 있다.
BY 에디터 김초혜 | 2025.12.26
블루밍테일의 작업물 이미지
K-팝은 음악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비주얼, 세계관을 촘촘히 구성한 디테일이 모여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감정적 거리를 좁힌다. 그 중심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형태를 빚고 의미를 설계하는 이들이 있다.
블루밍테일(BLOOMING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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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은 케이스 한 장, 키링 하나에도 팬의 감정이 어떻게 닿을지를 고민한다. 트와이스 나연의 리본 키링, 아이유의 트위티 보조배터리, LG 트윈스의 고양이 캐릭터 ‘네로’ 등 아이돌 세계관에 맞춰 번역해서 MD의 경계를 넓혀왔다. 귀여움을 형태가 아닌 팬과 아티스트 사이 거리를 줄이는 시각 언어로 정의하며,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에 강하고 의미를 오래 남기는 일에 집요하다. 블루밍테일은 팬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K-팝을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한다.
CREATOR INTERVIEW
박지영 디자이너
박지영 디자이너
박지영 디자이너
나의 직업 변천사는 LG전자 UI/UX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해 다양한 산업을 거쳤다. SM 엔터테인먼트에서는 기획 및 전시 그래픽 업무를, 현대차그룹에서는 자동차 GUI 디자인을 수행했다. 현재는 브랜드 블루밍테일을 운영하고 있다. 블루밍테일은 크리에이티브 컴퍼니 블루밍테일은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 제조라는 3개의 축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자체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는 K-팝 MD와 피지컬 앨범 디자인 외주, 실제 상품 제조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K-팝 작업을 시작한 계기는 JYP 엔터테인먼트로부터 트와이스 나연의 솔로 앨범 팝업 MD를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리본 키링, 우산, 패디드 파우치 등 기존 블루밍테일 제품을 나연의 시그너처 컬러에 맞춰 제작했고, 토끼 그래픽을 개발해 티셔츠와 VIP 키트까지 작업이 커졌다. 이를 계기로 K-팝 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좋아하는 디자인은 고전 영화와 오래된 그래픽 소품, 아날로그 인쇄 질감에서 영감을 받는다. 특히 1970년대 일본 그래픽 디자인의 영향이 크다. 작업 비하인드는 아이유의 월드투어 MD에서는 트위티와의 컬래버레이션에 팬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월드 투어 그래픽에서도 트위티 컬래버레이션을 피력했고, 결국 3D 트위티가 실제 MD로 탄생했다. 스타십에서 먼저 거울 키링을 MD 앨범으로 응용해보고 싶다고 제안했다. 아이브의 MD 앨범에서는 시그너처 아이템인 거울 키링을 서지컬 스틸 소재로 제작해 ‘나르시시즘’이라는 팀 콘셉트와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LG 트윈스 협업에서는 ‘네로’라는 고양이 캐릭터를 3D로 디벨럽해 관련 제품이 출시 직후 완판되며 높은 반응을 얻었다. K-팝 작업의 매력은 팬들의 즉각적인 반응과 감정의 진폭이 큰 장르이기 때문에 긴장감과 몰입감이 크다. 단순한 디자인 작업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내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귀여움은 K-팝에서 귀여움은 팬과 아티스트 사이의 거리를 줄이는 시각 언어로 기능한다. 귀여움은 형태나 색감, 표정이 조합돼 만들어지는 감정의 집합이다. 완벽하지 않은 어색함, 여백, 파스텔 톤, 자연스러운 표정 등이 모여 감정적인 귀여움을 형성한다. 작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팬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K-팝을 유지하는 본질적인 존재가 팬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그들의 기대와 아쉬움을 기획에 정확히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과 기능, 팬심과 전략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좋은 K-팝 디자인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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