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더블브이 #케이팝디자이너들
팝을 빛나게 하는 건 노래만이 아니다. 귀엽고, 낯설고, 반짝이는 시각 언어. 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만드는 디자이너들이 있다.
BY 에디터 김초혜 | 2025.12.29K-팝은 음악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비주얼, 세계관을 촘촘히 구성한 디테일이 모여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감정적 거리를 좁힌다. 그 중심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형태를 빚고 의미를 설계하는 이들이 있다.
스튜디오 더블브이(STUDIO VV)
조현욱은 시각적(Visual) 표현으로 새로운 비전(Vison)을 풀어나가는 스튜디오 더블브이를 운영 중이다. K-팝 아티스트의 앨범 커버, 3D 아트워크, 모션 그래픽 등 다양한 도구로 K-팝과 대중의 매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에스파, 엔믹스, 소녀시대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팬과의 감정적 접점을 섬세하게 설계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아이돌의 무드가 어떤 구조와 질감으로 번역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K-팝을 하나의 문화적 감각으로 바라보는 그는 이미지로 새로운 감정을 건넨다.
CREATOR INTERVIEW
조현욱 디자이너

조현욱 디자이너
스튜디오 더블브이는
K-팝 아티스트와 브랜드를 중심으로 앨범 커버, 3D 아트워크, 모션 그래픽 등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다.
나의 대표 작업은
에스파는 처음으로 참여한 K-팝 프로젝트다. 현실과 메타버스를 넘나드는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금속성 재질과 투명한 소재를 조합해 몽환적이면 서도 미래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엔믹스는 잘 짜인 서사와 세계관이 인상 깊었다. 앨범 커버 및 모션 포스터는 오브제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이야기의 확장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소녀시대의 < FOREVER 1 >은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으로, 오랜 시간의 공백을 깨고 완전체로 돌아온 상징적인 프로젝트다. 학창 시절부터 팬이었던 디자이너로서 참여 자체가 뜻깊은 경험이었다. 키 컬러인 핑크를 너무 유치하거나 무겁게 느껴지지 않도록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작업에 추억과 반짝이는 미래를 동시에 담아내고자 했다. 가장 애정이 가는 작업은 엔믹스의 < Expéro >, < Blue Valentine > 앨범. 차분하고 묵직한 톤에 오브제에 반전 요소를 줬다.
나에게 K-팝은
K-팝은 감정의 순간을 기록하는 문화다. 음악, 퍼포먼스, 패션, 스토리, 팬 문화가 하나로 연결된다. 나는 K-팝 작업을 할 때 이미지나 영상이 ‘세계관을 열어주는 첫 장면’이라고 여긴다. 아티스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팬들이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 그 감정의 밀도를 시각적으로 번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작업 철학이다.
작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앨범의 작은 요소 하나까지도 예술적이고 의미 있게 다듬어내는 과정이 곧 팬에게 보내는 시각적 ‘선물’이다.
가장 지양하는 건
형식적이거나 ‘예쁘기만 한’ 작업. 겉으로는 완벽해 보여도 감정이나 메시지가 빠진 결과물은 무의미하다고 느낀다. 디테일과 내러티브, 의미에 집중하며, 단지 화려함으로 포장된 비주얼은 지양한다.
시도해보고 싶은 작업은
디지털 이상의 감각적 체험을 전할 수 있는 작업. 시각, 음악, 공간이 어우러지는 프로젝트를 통해 감정을 ‘보는 것’에서 나아가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피부에 닿는 감정, 온도로 전달되는 메시지를 담은 공감형 작업을 꿈꾸고 있다.
디자이너
케이팝
그래픽디자인
엠디디자이너
케이팝 앨범
에스파디자이너
소녀시대 앨범
에스파 아트웍
조현욱
스튜디오더블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