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 채령의 엉뚱 발랄한 순간들

미니 앨범 <TUNNEL VISION>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ITZY 채령의 엉뚱 발랄한 얼굴을 포착했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채령의 순간들.
BY 에디터 황보선 (프리랜스) | 2026.01.07
있지 채령의 싱글즈 1월 호 화보 이미지
프린트 재킷은 가격 미정 Thom Browne, 화이트 맥시 스커트는 49만9천원 Polo Ralph Lauren, 앵클부츠는 1백72만원 Jimmy Choo, 비니는 71만원 Maison Margiela, 반지는 19만원 We11don.
새로운 걸 시도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편인가요? 과거에는 두려움이 많았어요. 익숙한 걸 더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새로운 경험을 소중히 생각하게 됐어요. 포즈를 과감히 시도해보던데요.‘핀터레스트’에 포즈를 따로 모아둔 폴더가 있어요.(웃음) 항상 해보고 싶은 게 많거든요. 그래도 몸을 잘 쓰는 편이니까, 좀 더 새롭고 과감한 포즈에 도전해보려고 해요. 항상 ‘찍고 찍히는’ 게 일이잖아요. 이런 화보 촬영은 좀 다른 의미가 있나요? ‘욕심’이죠. 평소의 제가 아닌 특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니까 정말 잘하고 싶어요. 오늘도 카메라에 담기는 제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평소 많이 입지 않는 의상들에 도전도 해보고요. 보통은 편한 옷을 즐겨 입거든요.
있지 채령의 싱글즈 1월 호 화보 이미지
티셔츠는 1백46만원, 탱크 톱은 1백34만원, 시어링 재킷은 1천2백30만원 모두 Miu Miu.
2025년에 ITZY는 등 여러 앨범을 냈죠. 정말 바쁘게 보냈을 것 같아요. 사실 이번 앨범 은 꽤 오래전부터 준비해왔어요. ITZY의 색깔과 정체성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요. 새로운 비트와 댄스 장르에 도전했는데, 처음에는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져서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제 목소리나 춤 선에 완전 딱 맞는 곡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나만의 멋을 살리면서 어떻게 하면 콘셉트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에 중점을 뒀죠. ITZY만의 멋진 퍼포먼스가 돋보였던 무대였어요. 그 결과 음악 방송 1위도 했죠. 채령은 눈물을 흘렸고요. 팬분들이 저희에게 1위를 선물해주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해온 걸 잘 알고 있거든요. 그게 생각나면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났어요. 팬분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ITZY는 늘 단단해 보입니다. 멤버들 간의 신뢰는 어디에서 비롯되나요? 데뷔 초에도 저희는 늘 친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지금의 친밀도를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웃음) 현재는 각자의 속마음이나 고민도 더 솔직하게 꺼내놓고,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누거든요. 그런 시간들이 저희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대 위에서 멤버들끼리 눈을 자주 마주치는데, 그럴 때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힘이 나요. 멤버들끼리 있을 때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눠요? 최근에 앨범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건데, 서로의 작업에 대해 피드백을 하기 시작했어요.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이 부분은 너무 잘했다”라든가 “이 부분은 더 이렇게 해도 좋을 것 같아”라고 말해주죠. 이번에는 멤버들에게 수록곡의 분위기와 제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칭찬도 들었어요.(웃음) 직설적인 피드백에 상처받지는 않나요? 절대 상처받지 않아요. 오히려 이제는 그런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있지 채령의 싱글즈 1월 호 화보 이미지
아우터는 가격 미정 Bottega Veneta, 글리터 티셔츠는 7만9천원, 시퀸 스커트는 17만9천원, 장갑은 10만9천원 모두 Overdue Flair, 데님 팬츠는 1백38만원 Blumarine, 스웨이드 펌프스는 가격 미정 Jimmy Choo
요즘 채령의 고민은 뭐예요? 사소하게는 너무 집에만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요. 운동도 7년 만에 시작했거든요. 일적으로는 나의 어떤 모습을 보고 싶어 할지, ‘채령’ 하면 딱 떠오르는 게 무엇일지 고민이에요. 본인 스스로를 잘 아는 게 이 직업에서 굉장히 큰 힘이라고 생각해서요. 남의 시선이 궁금할 때는 멤버들에게도 물어봐요. 멤버들은 뭐라고 답해주던가요? 스스로는 웃으면서 밝게 하는 무대가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멤버들은 시크하고 차가운 모습도 떠오른다고 해주더라고요. 솔로 앨범에 대해 생각해볼 시기이기도 하죠. ITZY 팬미팅에서 선보인 ‘피어나’ 무대가 인상적이었어요. 앞으로 어떤 콘셉트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팀과는 또 다른, ‘채령’ 그 자체를 잘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춤 선이 잘 드러나는 콘셉트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노래 가사를 쓰거나 곡을 만드는 작업에도 관심이 있나요? 항상 도전 중이죠. 예전에 저희 투어를 준비하면서 솔로 곡에는 작곡과 작사로 참여를 했고요. 스스로 부족함을 정말 많이 느껴서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영감이 떠오르면 메모장에도 적어놓는 습관을 들이려고 해요. 가수라는 직업에서 확장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요? ‘채령’ 하면 춤을 가장 먼저 떠올리실 것 같은데, 보컬적으로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요, 연기나 예능 쪽으로도 저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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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건은 1백78만원, 플라워 롱스커트는 3백48만원 모두 Blumarine, 클로그는 1백98만원대 Chloé.
데뷔 7년 차, ITZY의 제 2막이 시작됐죠.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어때요? 자기반성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후회가 커요. 조금만 더 해볼걸, 포기하지 말걸 하는 후회들이요. 특히 데뷔 초에 제가 약간 방황을 했던 시기에는 그저 주어진 것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여겼는데, 그런 생각을 가지면 항상 뭔가 결과가 아쉽더라고요. 제가 좀 더 나서서 더 찾아보고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져야겠죠. 신중하고 성숙한, 늘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데뷔 전에 꿈꿨던 것들은 얼마나 이루었나요?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가수를 꿈꿨다 보니 막상 데뷔 후엔 허무함이 따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방황도 했지만 이제는 알아요. 꿈은 계속 만들어가야 한다는 걸요. 계속해서 목표를 세워서 성장할 수 있도록 욕심을 내 큰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아직 많이 배고파요. 하하.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무척 많아요! ITZY의 제2막은 어땠으면 좋겠어요?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요. 사랑이 고파요.(웃음) ITZY를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순간의 재미와 행복도 놓치지 않고 싶어요. 당연히 결과도 중요하지만 막상 돌아보면 더 기억에 남는 건 과정이더라고요. 그 과정들 역시 즐거웠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
있지 채령의 싱글즈 1월 호 화보 이미지
니트는 1백19만원 Isabel Marant Étoile, 레이스 펀칭 블라우스는 2백39만원 Isabel Marant, 퍼 쇼츠는 가격 미정 YCH, 스니커즈는 가격 미정 Grounds, 플라워 반지는 45만원 Swarovski.
일을 하면서 재미와 행복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하는 일이 있어요? 스케줄이 끝나고 씻은 뒤 집에 누워서 휴대폰 하는 시간이 제 힐링 타임이에요. ‘집순이’들은 집에서 제일 바쁘다고 하던데…. 전 그냥 누워 있어요. 쉴 때는 게으른 편이라서요. 너무 침대에만 있나 싶으면 거실로 나가 눕고요. 약간 기분 좋게 배불러서 왼쪽으로 누운 상태, 그때가 가장 행복해요.
있지 채령의 싱글즈 1월 호 화보 이미지
니트는 13만8천원 Open YY, 골드 컬러 드레스는 가격 미정 Markgong, 앵클부츠는 가격 미정 Bottega Veneta.
그간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 속 지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무던하고 독립심과 인내심이 강한 편이라고 말하더라고요. 스스로 느끼기에는 어때요?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화를 잘 삼키는 성격인데, 그래야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제가 조금이라도 예민한 티를 내면 돌아서서 엄청나게 후회를 하거든요. 그래서 뭐든 3번 정도는 생각해요. 하지만 해소할 방법도 필요하잖아요. 제 성격 중에 그래도 이건 장점이다 할 만한 게 있다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편이라 는 거예요. 잘 까먹기도 하고요. 살다 보면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죠. 그런 순간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나요? 제가 제일 잘한 점을 찾아요. 열심히 찾아서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북돋아주는 거죠. ‘이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 부분은 괜찮았어. 잘했어! 괜찮아’ 하고요. 원래 스스로에게 굉장히 엄격하고 냉정한데,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려면 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겠더 라고요. 자신을 사랑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어느 순간 깨달았어요.
있지 채령의 싱글즈 1월 호 화보 이미지
셔츠는 34만9천원 Berenice, 스커트와 퍼 힐은 모두 가격 미정 Markgong.
ITZY를 사랑해주는 ‘믿지’ 또한 채령의 ‘믿는 구석’일 것 같아요. 그럼요. 제 무대, 제 존재로 인해 힘을 얻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세상에 이렇게 좋은 직업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책임감도 생겼고요. 제게 시간을 들여 사랑을 준다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니까요.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을 주며 함께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 멤버들!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스스로 컨디션이 안 좋으면 “오늘 내가 좀 부어도 괜찮아, 나 대신 누가 예쁘겠지” 하고 말하기도 하거든요. 하하.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무조건적으로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엄마, 아빠, 가족들, 오래된 친구들 모두 제가 활동하는 데 큰 힘이 돼주죠. 2026년은 채령에게 어떤 한 해가 될까요? 제가 뱀띠라 뱀의 해인 2025년에는 각오가 남달랐어요. 그런데 그게 4월까지밖에 가지 않더라고요. 이번에는 더 보람되고 알차게 보내려고 해요. 투어 계획도 있어 멤버들과 건강히 잘 해냈으면 좋겠어요. 다행히 2026년에도 뱀띠들의 운수가 좋다고 하네요.(웃음)

사진

윤송이

헤어

박내주

메이크업

최시노

스타일리스트

최성민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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