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그린다는 것 2 - 오오오, 포크, 보트

동물을 그린다는 건 애정한다는 말을 대신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반려동물, 감정을 표현하는 캐릭터 등 각자의 시선으로 동물을 담아낸 작가 오오오, 포크, 보트를 소개한다.
BY 어시스턴트 에디터 정승연 | 2026.01.22
@3_ooos
OOO
멀리서 보면 동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인간과 비슷한 이목구비를 지닌 캐릭터로 픽셀 4컷 만화를 그리는 OOO(오오오). 그림을 시작하던 당시, 그림판 특유의 지글지글한 선에 매력을 느꼈다는 작가는 현재까지도 픽셀 선을 기반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4컷이라는 제한된 분량 안에서 장면의 강약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만큼 OOO의 작업은 강렬한 색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그의 작품은 재미있다. OOO의 만화는 일상적인 대화로 시작해 마지막 컷에서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예기치 못한 웃음을 준다. 가상의 상황을 상상하거나 일상 속 말장난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으며, 작품에 녹아든 특유의 재치와 유머는 나이 불문, 다양한 독자층을 사로잡는다. 2026년 도쿄에서 그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
@fork_art_k
FORK
포크의 작품은 고양이를 모티브로 인터넷 ‘밈’을 유화로 재해석한 작업이다. 작가는 어릴 적부터 품종이나 색을 가리지 않고 고양이를 사랑했으며, 그 애정은 자연스럽게 작품의 주요 캐릭터로 이어졌다. 약 5년 전, 유명한 고양이 ‘밈’을 보고 그린 그림을 통해 상징적인 이미지를 작품에 담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깨달은 후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그는 유화로 그림을 그린다. 포크에게 가장 익숙한 이 재료는 질감과 색감, 깊이감을 통해 고양이를 생생하게 표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 대표작 <불타오르네>는 과장된 1990년대 액션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약간 슬퍼 보이는 눈빛과 자신감 있는 시선이 동시에 드러나는 대비가 작가가 특히 애정을 두는 지점. 또 다른 작품 는 직장인의 일상과 닮았다. 퇴근길, 헤드폰을 끼고 저녁 장을 본 봉투를 든 채 집으로 돌아가는 고양이의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저녁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boatrace_a
BOAT
인간 내면의 감정을 캐릭터로 표현하는 작가 보트는 세계관을 만들어 자신의 내면을 반영한 여러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렇기에 보트가 선보인 캐릭터들은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모두 작가 한 사람으로 수렴한다. 그의 작품에서 중심이 되는 존재는 고양이로, 그중에서도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갖는 자신의 캐릭터는 ‘캐시(Cash)’다. 길고양이가 경계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으며, 불안과 경계심을 지닌 능동적인 존재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작가 자신과 닮아 애정을 듬뿍 주었다고! 최근 작가의 작품 중 더욱 주목받는 것은 일러스트를 나무 조각을 사용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쿠키>. 이런 형식의 작품을 그는 쿠키라 부르는데, 이는 겉모습이 쿠키를 닮았다는 이유로 우연히 만우절에 장난으로 올린 이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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