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신으려고 치마 샀어요! 2026년식 ‘스니커즈+스커트’ 필승 조합 4
우아한 펜슬 스커트부터 로맨틱한 레이스까지, 올봄 모든 치마의 파트너는 하이힐이 아닌 운동화다.
BY 에디터 양윤경(프리랜스) | 2026.01.28“오늘 좀 꾸몄네?”라는 말을 듣고 싶지만 발이 아픈 건 딱 질색인 날. 옷장 앞에서 서성이고 있다면 해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바로 ‘스커트와 스니커즈’의 조합. 미우치아 프라다가 쏘아 올린 ‘하의는 우아하게, 신발은 투박하게’ 공식은 2026년에도 유효하다. 아니, 더 강력해졌다.
투박한 어글리 슈즈는 잠시 신발장에 넣어두자. 올해의 주인공은 바닥에 딱 붙을 듯 납작하고 날렵한 ‘슬림 스니커즈’. 제니퍼 로렌스가 문신처럼 신고 다니는 아디다스 도쿄나 리한나가 색깔별로 쟁인 푸마 스피드캣이 대표적이다. 마치 발레슈즈처럼 가벼운 이 신발에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펜슬 스커트나 90년대 무드의 미니멀한 튜브 톱 드레스를 매치해 보자. 매끄러운 실루엣을 강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말을 생략하거나 피부가 비치는 얇은 스타킹을 신어 발목 라인을 드러내면 훨씬 관능적인 무드가 완성된다.
운동화인지 플랫슈즈인지 경계가 모호한 하이브리드 슈즈, 일명 ‘스니커리나’의 인기도 높다. 미우미우가 불지핀 이 트렌드는 2026년 새틴, 나일론 소재로 진화했다. 이 사랑스러운 신발에는 풍성한 실루엣의 풀 스커트나 캉캉 스커트가 제격. 걸을 때마다 찰랑거리는 스커트 자락 아래로 보이는 새틴 소재의 운동화는 로맨틱함 그 자체다. 이때 상의는 핏되는 니트나 크롭 재킷을 입어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이 좋다.
패션 고수들 사이에는 일명 ‘롱 슈 이론(Wrong Shoe Theory)’이라는 것이 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을 매치해 쿨함을 끌어내는 방식이다. 이 이론을 실행하기에 가장 좋은 파트너는 투박한 살로몬이나 뉴발란스 같은 트레일 러닝화다. 여기에 화려한 시퀸(스팽글) 스커트나 하늘거리는 슬립 스커트를 매치해 보자. 이 조합은, 파티 룩을 일상으로 끌어들오는 가장 세련된 방법입니다. 너무 과해 보일까 걱정된다면, 상의는 헐렁한 맨투맨이나 오버사이즈 니트로 힘을 빼면 된다.
미니멀리즘이 지겨워졌다면 발끝에 야생의 에너지를 불어넣어보자. 레오파드, 지브라, 스네이크 등 강렬한 애니멀 프린트를 입힌 스니커즈들이 대거 등장했으니까. 애니멀 프린트 스니커즈는 룩에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준다. 화려한 패턴의 신발에는 묵직한 데님 소재가 최고의 궁합. 특히 2026년 트렌드인 짙은 생지 데님이나 그레이 데님 롱 스커트와 매치하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레더 재킷, 빈티지한 선글라스까지 더해 스타일링 해보자.
스니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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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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