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에 하우스 붐은 온다? 10년 전에 이미 왔다면요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를 계속 춤추게 만드는 하우스의 비트.
BY 어시스턴트 에디터 심가은 | 2026.01.29최근 K팝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소리는 4/4 박자의 규칙적이고 세련된 하우스 비트다. 키키, 82메이저, XG, 하츠투하츠 등 최근 주목받는 팀들이 하우스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장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이 현상을 단순히 ‘새로운 유행’으로만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다. 사실 하우스는 10년 전 샤이니와 f(x)가 일찍이 문을 열어둔, 케이팝의 세련미를 담당해온 유서 깊은 장르이기 때문이다.
하우스는 4/4 박자, 드럼 머신, 신디사이저 같은 음향 요소가 특징인 전자 댄스 음악의 한 장르로, 디스코의 직계 후손이라 불린다. 1980년대 초 시카고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 속에서 등장했는데, 로버트 윌리엄스가 버려진 공장을 인수해 파티를 열었던 ‘더 웨어하우스(The Warehouse)’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클럽의 이름이 하나의 장르가 된 셈이다.
K팝 하우스의 주역,
샤이니 & f(x)
K팝 씬에서 하우스의 문을 본격적으로 연 주역은 샤이니와 f(x)였다. 2015년 샤이니는 ‘View’를 통해 청량한 딥 하우스를 선보였는데, 영국의 작곡가 팀 런던노이즈의 세련된 사운드와 멤버들의 R&B 보컬이 만나 선구적인 감각을 증명했다. 뒤이어 f(x)는 ‘4 Walls’를 통해 몽환적인 딥 하우스의 정점을 찍었다. 이들은 본격적인 EDM을 노래하며 딥 하우스부터 라운지, 트랩 비트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앨범에 녹여내며 하우스 음악이 얼마나 예술적이고 시크할 수 있는지를 각인시켰다.
5세대 아이돌의 새로운 해석
신생 그룹들의 해석 또한 흥미롭다. 키키의 ‘404(New Era)’는 UK 하우스와 개러지 사운드를 기반으로 웹페이지 오류 코드를 재해석한 독특한 서사를 들려주며, XG의 ‘HYPNOTIZE’는 리드미컬한 피아노 사운드로 감각적인 트랙을 완성했다. 또한 하츠투하츠의 ‘FOCUS ’는 빈티지한 피아노 리프를 활용해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며, 82메이저의 ‘트로피’는 중독적인 베이스 라인이 중심을 잡는 테크 하우스로 강렬한 포부를 드러낸다.
하우스 음악이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특유의 절제된 비트가 셀럽들의 세련된 비주얼과 만났을 때 가장 동시대적인 ‘멋’을 완성하기 때문이다. 10년 전 선구자들이 심어놓은 하우스의 씨앗은 이제 케이팝의 거대한 줄기가 되어 우리를 끊임없이 춤추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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