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라는 청춘의 이야기, 그 찬란한 챕터 - 최현석
하나의 이름 아래 모인 열 명의 청춘. 트레저라는 시간 속에서 각자의 속도로 성장해 온 이들은 지금, 또 하나의 찬란한 챕터를 써 내려가고 있다.
BY 에디터 김화연 | 2026.02.02
재킷은 Bed J.W. Ford , 티셔츠는 032c , 팬츠는 Calvinluo , 주얼리는 아티스트 소장품.
CHOI HYUN SUK 최현석
데뷔 6년 차, 트레저도 이제 스스로의 색을 갖게 된 것 같다.
데뷔 초 진행했던 인터뷰에서는 아직은 흰 도화지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도화지에 색을 칠해갈 우리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했었는데, 요즘 들어 그 말이 다시 떠오르면서 ‘과연 어떤 색일까?’ 계속 궁금해했다. 그런데 이번에 투어를 시작하고, MAMA 무대를 준비하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게됐다.
어떤 결론을 내렸나?
한 색으로는 정의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한 장의 종이를 다 채우면 그걸 벽에 걸고, 또 새로운 종이를 꺼내서 그 위에 다시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쌓이다 보니 어느새 트레저만의 갤러리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 순간이 다른 색과 온도를 지니니까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느낀 것도 많았을 텐데.
멤버들에게도 자주 하는 이야기긴 한데, 우리가 10명이다 보니 무대를 구성할 때 동선이 꽤 복잡한 편이다. 그런 만큼 연습이 쉽지 않아 섬세하게 조절해야 한다. 하하. 돌출 무대로 이동할 때 멤버들을 앞세우고 내가 뒤에서 따라가는 동선이 있는데, 유독 이번 콘서트에서 그 장면이 참 예쁘게 보이더라. 예전에는 ‘이 타이밍에 나가야지’ ‘여기서 이 안무를 해야지’ 하면서 체크하기 급급했다면, 이제는 무대 전체 그림이 보이기 시작했다. 열심히 무대하는 9명 멤버들의 등 뒤로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트레저 메이커분들이 보이는 순간이 마음 깊이 와닿았다.
무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했는데, 그 변화가 현석에게 남긴 건?
예전에는 무대를 ‘잘 해내야만 하는 공간’으로 봤던 것 같다. 지금은 무대가 멤버들 그리고 팬분들까지 함께 완성하는 하나의 장면처럼 여겨진다. 내가 뒤에서 멤버들을 바라볼 때 느꼈던 그 풍경처럼, 이제는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더 보게 된다.
작사, 작곡을 꾸준히 하는 멤버 중 하나다. 가장 나다운 가사는?
아직 없다. 완성한 순간에는 만족스러운 듯해도, 시간이 지나서 보면 ‘아직 만족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래서 스스로를 조금 엄격하게 바라보게 된다. 그래도 굳이 하나를 꼽자면 ‘VolKno’다. 특히 첫 번째 벌스는 지금까지 내가 해온 생각이나 태도를 비교적 솔직하게 담아낸 가사라고 느낀다.
스스로에게 조금 엄격한 편인 것 같다.
연습생때는 주변에서 무대나 음악, 그리고 나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피드백보다는 응원이나 좋은 이야기를 건네주시는 분이 더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를 더 냉정하게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좋은 말에서 힘을 얻되,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더 나아가기 위해서다.
요즘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무엇인가?
‘나답게살자’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 스스로에게 계속 상기시키는 말이기도 하다.
가장 현석다운 것은?
나만의 개성과 꿈을 잃지 않는 것. 그게 가장 나다운 모습인 것 같다. 내 음악을 계속 선보이면서, 나만의 색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반대로 멤버들이 현석에게 새롭게 발견했다고 말해준 모습도 있나?
요즘 들어 멤버들이 유독 나에게 귀엽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하.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오히려 동생들이 더 귀엽다고 느낀다.
트레저의 최종 목표를 ‘육각형 아티스트’라고 표현했더라. 올해는 어떤 한 해가 될까?
올해는 그 육각형의 크기를 확장시키는 시기가 될 것 같다. 활동의 범주를 더 넓혀가면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조금 더 견고하게 다지고 싶다. 그렇게 개인의 색이 단단해질수록 트레저의 색도 더 다 채로워질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칭찬 한마디를 건넨다면?
일단 고생 많았고, 여러 나라의 트레저 메이커분들을 만나면서 정말 행복했어. 무대 위에 서 있는 스스로가 가장 멋지다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지금처럼 열심히 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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