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라는 청춘의 이야기, 그 찬란한 챕터 - 하루토
하나의 이름 아래 모인 열 명의 청춘. 트레저라는 시간 속에서 각자의 속도로 성장해 온 이들은 지금, 또 하나의 찬란한 챕터를 써 내려가고 있다.
BY 에디터 김초혜 | 2026.02.02
티셔츠는 Alyx Studio, 팬츠는 Juun. J, 재킷과 슈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HARUTO 하루토
트레저에서 유일한 모노톤 래퍼, ‘동굴 목소리’로 평가받는다. 한국어도 완벽하게 구사함은 물론이고.
처음에는 동굴 목소리가 주목받을까 싶었는데 이제는 무기가 됐다. ‘보이’라는 노래에서 낮은 목소리로 잔잔하게 깔리는 로 톤의 랩을 했었고, 이후 지르는 듯한 랩도 많이보여줬던 것 같다. 개인 작업을 하면서 더 느끼는 건데 요즘엔 싱잉 랩이 재밌다. 한국어는…. 그냥 살아남아야 되니까. 하하. 멤버들이랑 한국어 선생님한테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익혔다.
요즘 관심 있는 건?
개인 작업과 패션. 음악을 차곡차곡 쌓아두면 때가 됐을 때다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모으고 있다. 패션은 요즘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중이다. 릭 오웬스를 좋아하는데 디자이너가 썼던 것과 똑같은 선글라스를 사서 그의 방식대로 투명한 렌즈로 바꿔서 써보기도 했다.
위버스 라이브 반응이 뜨겁다.
댓글 읽고 좋아하는 노래 같이 듣고 혼자 얘기하고, 그런 모습을 팬분들이 재밌어해주신다. 웃기려고 의도했던 건 아닌데 많이들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이따금 소소한 이야기들이 갑자기 밈이 되고 화제가 되는 게 좀 신기하다.
무대 위에서 시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쿨한 게 나의 추구미다. 무대 위에서는 노력하고 있다는 게 안 느껴지고, 모든 게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 그래서 대기실이나 연습실에서 무대에 서기 직전까지 계속 시뮬레이션한다. 선글라스를 고쳐 쓰는 타이밍까지 다 계산한다. 카메라가 이렇게 오면 이쪽을 봐야 겠다, 그런데 계속한 방향으로 시선을 두면 일부러 바라보는 것 같으니까 살짝 앞을 본다든가처럼. 무대마다 퍼포먼스를 조금씩 바꿔보면서 하는 게 즐겁다.
그런데 평소에 눈물도 많다던데?
요즘은 잘 안 운다. 성인이 되면서 멘털이 좀 강해져야겠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예전에는 진짜 많이 울었는데 2025년엔 한 번도 안 운 것 같다. 아, 한 번 있다. <폭싹 속았수다> 보고 눈물이 진짜 안 멈췄다. 한 20분 동안 계속 흘러서 좀 당황했다. 하하. 무대 위에선 쿨해 보이려고 하는데 아직도 완벽하게 편하진 않다. 예전엔 당황하면 표정에서 티가 날 때도 있었는데 이번 투어를 기점으로 전보다 확실히 무대를 더 즐기게 된 것 같다. 팬분들이랑 교류하고 좋은 기억을 하나씩 만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웃음도 나고 표정도 편해졌다.
데뷔 초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 힘들었던 시기가 오히려 터닝 포인트가 됐고 한 시기를 지나면서 계단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계단을 오르며 성장하려는 중이다.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서 일한다고 있으니까 늘 겸손한 마음로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하루토에게 트레저 멤버들은 어떤 의미일까?
너무 친해서 팀워크도 좋고 같이 일할 때 바로바로 이야기해도 통한다. 힘든 일이 있거나 여러 감정이 들때 부모님께 말해도 같은 일을 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멤버들이랑은 그게 다르다. 같이 일하고 같은 걸 겪으니까 특별히 말을 안 해도 통할때가 많다.
쉬는 날은 보통 어떻게 보내나?
알람 안 맞추고 잔다. 일어나서 밥 먹고 작업하다가 집중 안 될 때쯤 게임하고 다시 작업하고. 그러다 아침쯤 잠이 드는 식이다.
또 하나의 스케줄 같은데?
음악 작업이 나한텐 충전이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때는 강렬한 에너지의 곡을 쓰고, 슬픈 마음이 들면 슬픈 노래를 쓴다. 일기장처럼 감정을 기록한 곡을 다 만들고 나서 들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 있다.
올해는 어떤 한 해가 될까?
하루하루 나 자신을 잃지 않고 나답게 살았으면 좋겠다. 또 하드에 차곡차곡 곡을 기록하고 있으니 이것도 언젠가 는 팬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사진
LESS
헤어
오종오, 홍현승
메이크업
안세영, 유혜수
스타일리스트
이필성
어시스턴트
정승연, 심가은
최현석
아사히
박정우
도영
지훈
트레저
TREASURE
트레저커버
요시
준규
윤재혁
하루토
소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