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라는 청춘의 이야기, 그 찬란한 챕터 - 박정우
하나의 이름 아래 모인 열 명의 청춘. 트레저라는 시간 속에서 각자의 속도로 성장해 온 이들은 지금, 또 하나의 찬란한 챕터를 써 내려가고 있다.
BY 에디터 김초혜 | 2026.02.02
재킷은 Recto, 티셔츠는 Glass Cypress, 팬츠는 Celine.
PARK JEONG WOO 박정우
보컬 학원 2일 만에 YG 오디션 합격이라는 전설이 있다.
처음부터 가수를 꿈꿨던 건 아니었다. 노래 부르는 게 그저 너무 좋았고, 익산에 실용음악 학원이 생겨서 취미 삼아 다니게 됐다. 처음 학원에 간 날, 이틀 뒤 YG 오디션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선생님 권유로 경험 삼아 나갔다. 큰 기대 없이 브루노 마스의 ‘When I Was Your Man’과 가요 몇 곡을 불렀고 합격했다. 오디션 당시 변성기였는데 다행히 그 시절을 잘 보냈고 지금도 발성적으로 편안하게 노래할 수 있게 됐다.
익산을 떠나 서울로, 연습생에서 아티스트로. 이 시간이 정우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때가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믿는다. 연습생 시절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였고, 그 시간이 내게 좋은 양분이 됐다. 생일에 스케줄 끝나고 멤버들과 한강에서 시간을 보내던 날이 생각난다. 지금 돌아보면 그 모든 순간이 나를 만들었고 다 좋은 기억이 됐다.
아시아 투어를 거치며 많이 성장했을 것 같다. 지금은 어떤 마음으로 노래하나?
데뷔 초엔 많은 사람 앞에 서는 일이 쉽지 않았다. 당황하면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하고. 하지만 이번 투어를 다니면서 팬분들과 눈을 맞추고, 마음을 나누는 순간이 하나둘 쌓이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 따뜻한 시선과 응원이 무대 위의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이제는 무대가 기억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으로 느껴진다. 퍼포먼스를 ‘잘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보다 그 순간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고.
정우의 커버 무대를 보고 갤런트가 “Amazing”이라고 극찬했다. 앞으로 또 커버해보고 싶은 곡이 있다면?
커버 곡을 부를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내게 소중하다. 이따금 노래를 듣다 보면 ‘이건 꼭 커버해야겠다’는 확신이 들 때가 있다. 그 순간 마치 운명처럼 곡에 이끌리게 된다. 갤런트 커버 곡은 위로가 되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준비하게 됐다. 어떤 곡이건 팬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걸로 충분하다.
감미로우면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다. 정우는 스스로의 목소리를 어떻게 정의할까?
나에게 노래는 감정을 전하는 일이고, 그 마음이 팬들에게 전해지는 것 같아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노래할 때 가사를 먼저 이해하는 편이다. 마치 그 상황 속에 있는 것처럼 몰입하면, 자연스럽게 표현이 따라온다. 개인적으로는 R&B나 네오 솔 장르를 좋아하고, 깊고 진중한 감정을 표현할 때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멤버들과의 케미로 별명도 많다.
루토는 팀에서 유일한 동갑내기로, 마음 편히 털어놓는 존재다. 형이나 동생보다 친구에게 더 자연스럽게 얘기하게 되는 때가 있는데, 그런 친구가 팀에 함께한다는 사실이 늘 고맙게 느껴진다. 재혁이 형은 연습생 시절부터 큰 힘이 돼준 멘토 같은 존재다. 정환이는 가장 오래 같이한 멤버라 마음으로 주고받는 게 많다. 멤버들 모두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성장해왔고, 지금은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가 됐다.
트레저에서 나의 역할은?
실력적인 면도 물론 중요하지만 분위기를 살피고, 힘들어하는 멤버가 있으면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무대에서도 드러나니까. 항상 넓게 보려고 노력 중이다.
20대 초반, 지금 정우에게 가장 소중한 건?
팬분들. 노래를 한다면 들어줄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나. 살아가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성장하려는 마음을 갖게 된 건 팬분들 덕분이다.
2026년 바라는 게 있다면?
일렉트릭 기타도 배우고 있다. 악기를 익히면 노래할 때 MR 에 맞추는 게 아니라 내가 보컬로서 흐름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다. 언젠가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또 올해는 나만의 보컬 스타일을 더 명확하게 찾아 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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