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아름다움을 채우다: 오해를 걷어낸 히알루론산(HA) 필러의 진짜 얼굴
히알루론산 필러를 둘러싼 오해,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BY 에디터 이지언(프리랜스) | 2026.02.05히알루론산 필러를 둘러싼 오해,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히알루론산(HA) 필러는 여전히 극단적인 이미지로 소비된다. 한 번 맞으면 되돌릴 수 없고, 얼굴이 부자연스러워진다는 인식이 대표적이다. 이런 오해 속에서 ‘필러미학 캠페인’은 질문을 던진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정말 위험한 시술일까, 그리고 우리는 필러를 제대로 알고 선택하고 있을까. 최근 진행된 ‘필러미학 뷰티 클래스’는 이 질문에 과학과 임상 경험이라는 두 축으로 답했다. 국내에서 히알루론산 필러를 가장 많이 사용해 온 의료진 다섯 명이 직접 참여해, 시술을 넘어 필러를 대하는 태도와 기준을 공유했다.

왼쪽부터 뷰성형외과 이승현 원장, 나나성형외과 김지은 원장, 닥터에버스 홍대 유상은 원장, 누브의원 이선우 원장, 민앤민의원 강남점 민아림 원장

과학으로 시작된 ‘필러미학’ 캠페인
필러미학 캠페인은 단순한 시술 홍보나 트렌드 제안에 머물지 않는다. 히알루론산(HA) 필러에 대한 왜곡된 정보와 막연한 공포를 바로잡고,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시술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SNS와 입소문을 통해 확산된 단편적인 정보 대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오랜 시간 HA필러를 사용해 온 의료진의 경험과 근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번 뷰티 클래스 역시 ‘히알루론산(HA) 필러란 무엇인가’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했다. 필러를 고민해본 적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렸을 법한 질문들에 대해 의료진은 과학적 근거와 실제 사례를 통해 답했다.

피부 속에서 작동하는 히알루론산의 원리
히알루론산(HA)은 낯선 성분이 아니다. 우리 몸 속에 이미 존재하며 피부, 관절, 조직 전반에 걸쳐 수분을 유지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자기 무게의 수백 배에 달하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특성 덕분에 피부를 촉촉하고 탄탄하게 유지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체내 히알루론산의 생성량과 수분 결합 능력은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으며, 얼굴 곳곳에 꺼짐과 음영이 생기는 이유다. 의료진은 이 지점에서 화장품 속 히알루론산과 HA필러의 차이를 분명히 했다. 화장품은 피부 표면의 보습에 초점을 맞춘다면 HA필러는 가교(cross-linking) 과정을 거쳐 젤 형태로 만들어져 진피 깊은 층이나 피하지방층에 주입된다. 피부 속에 ‘수분 저장고’를 만드는 방식으로 보다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HA필러의 가장 큰 장점 ‘가역성’
이번 클래스에서 참가자들의 공감을 가장 많이 얻은 키워드는 ‘되돌릴 수 있다’는 점이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히알루로니다아제 라는 효소를 통해 분해가 가능하다. 시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교정이 필요한 경우, 필러를 녹여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은 환자에게도, 의료진에게도 중요한 안전 장치다. 의료진이 직접 준비한 영상에서는 HA필러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분해되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는 ‘필러는 평생 남는다’는 대표적인 오해를 명확하게 반박하는 장면이었다. 필러 시술에 대한 두려움의 상당 부분이 정보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민앤민의원 강남점 민아림 원장
많이가 아닌 ‘정확하게’ 채우는 미학
의료진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과한 볼륨에 대한 경계였다. HA필러는 얼굴의 모든 굴곡을 채우는 시술이 아니다. 꺼진 부위를 무작정 채우기보다는, 얼굴의 구조를 이해한 상태에서 필요한 지점에만 정확하게 보완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눈 밑이나 앞볼처럼 음영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서도 모든 그늘을 없애기보다는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선에서 최소한의 보완이 이뤄진다. 그렇게 완성된 결과는 극적인 변화가 아니라 “요즘 얼굴이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듣게 되는 자연스러움에 가깝다. 필러미학이 말하는 아름다움은 달라진 얼굴이 아니라 정돈된 인상에 있다.

누브의원 이선우 원장
연령이 아닌 목적의 문제
HA필러는 특정 연령대만을 위한 시술이 아니다. 20-30대에게는 얼굴 비율을 정제하거나 인상을 부드럽게 다듬는 방향으로 40-50대에게는 노화로 빠진 볼륨을 되돌리는 복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현재 얼굴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나다운 아름다움인지에 대한 판단이다. 의료진은 HA필러 시술이 유행이나 연령 기준이 아닌, 개인의 얼굴 구조와 라이프스타일을 기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나성형외과 김지은 원장
HA필러 선택의 기준, 가격보다 중요한 것
‘비싼 HA필러가 더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의료진의 답은 명확했다. 가격 자체가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오랜 시간 검증된 제조 공정, 불순물을 최소화한 정제 기술, 안정적인 임상 데이터는 분명한 이유를 가진다. 결국 HA필러 선택의 핵심은 제품의 검증 이력과 시술자의 숙련도, 그리고 얼굴 전체의 조화를 읽어낼 수 있는 미적 감각이다.

뷰성형외과 이승현 원장
필러미학이 제시하는 새로운 기준
클래스의 마지막 메시지는 ‘자연스러움’으로 귀결됐다. 획일적인 미인의 기준에서 벗어나, 각자의 얼굴이 가진 고유한 균형과 개성을 존중하는 흐름 속에서 히알루론산 필러는 충분히 안전하고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과하지 않게, 되돌릴 수 있게, 그리고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필러미학 캠페인이 제시한 것은 단순한 시술 정보가 아닌, 아름다움을 대하는 새로운 방향성이었다.

닥터에버스 홍대 유상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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