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주얼리가 되다
미니멀의 시대가 저물고, 크리스털과 메탈릭 코팅으로 무장한 데님이 26 S/S 패션의 중심에 섰다.
BY 에디터 양윤경(프리랜스) | 2026.02.212026년, 패션계는 중대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 몇 시즌 동안 우리의 옷장을 지배했던 정제된 클린 걸 룩과 고요한 미니멀리즘이 서서히 저물고, 그 자리에 한층 대담하고 화려한 맥시멀리즘이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 흐름의 최전선에서 가장 극적인 변신을 꾀한 아이템은 다름 아닌 데님이다.
이번 시즌 데님은 평범한 푸른빛의 유틸리티 웨어를 넘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주얼리처럼 진화했다. 패션 전문가들의 말처럼, 이제 우리에겐 매일 입는 베이식 팬츠 외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나만의 ‘퍼스널리티 청바지’가 필요한 때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트렌드는 단연 ‘메탈릭’과 ‘엠벨리시드’ 디테일이다. 런웨이 위 모델들은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빛을 반사하는 크리스털과 스터드 장식, 혹은 퓨처리스틱한 Y3K 무드의 금속 코팅이 입혀진 팬츠를 입고 등장했다. 리얼웨이에서는 거울처럼 완전히 번쩍이는 호일 광택보다는, 데님 고유의 워싱 위에 은은하게 펄감이 도는 일명 실버 더스팅 기법이나 바지 옆선을 따라 섬세하게 수놓아진 모조 다이아몬드 장식들이 유효하다. 여기에 정교한 플로럴 자수나 패치워크가 더해진 유니크한 피스들 역시 ‘입는 예술’로서 데님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선 강탈 데님을 일상에서 어떻게 과해 보이지 않게, 쿨하게 소화할 수 있을까? 완벽한 룩을 완성하는 스타일링 팁 3가지를 제안한다.
STYLING TIP 1.
베이식 상의로 완성하는 강약 조절
바지 하나만으로도 이미 룩의 볼륨이 꽉 차 있으므로, 상의는 힘을 한껏 빼는 것이 세련된 방법이다. 질 좋은 베이식 화이트 티셔츠, 무심하게 단추를 푼 넉넉한 셔츠, 혹은 로고가 없는 모노톤의 오버사이즈 스웨트 후디를 매치해 보자. 화려함과 편안함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에포트리스 시크’야말로 이번 시즌 데님 스타일링의 핵심이다.
STYLING TIP 2.
주얼리는 과감히 덜어내기

데님 자체가 이미 충분히 화려한 주얼리 역할을 하고 있다. 룩의 밸런스를 해치는 볼드한 목걸이나 화려한 귀고리는 과감히 생략하자. 액세서리를 꼭 하고 싶다면 심플한 실버 링 하나 정도로 시크하게 포인트만 주자.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팬츠의 화려한 텍스처에 온전히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STYLING TIP 3.
슈즈로 결정하는 룩의 애티튜드
화려한 데님 팬츠의 분위기를 중화시키고 싶다면 얄팍한 밑창의 캐주얼한 스니커즈를 매치해 스포티하고 쿨한 매력을 살려보자. 반대로 확실하게 드레스업이 필요한 저녁 모임이나 특별한 외출이라면, 앞코가 날렵하게 빠진 포인티드 토 힐이나 클래식한 로퍼를 더하면 된다. 바지의 화려함에 정제된 실루엣의 슈즈가 더해져 한층 고급스러운 룩이 완성된다.
이미지 출처
ⓒGettyimagesKorea, ⓒLaunchmetrics/spotlight, 제니 인스타그램 @jennierubyjane, 지효 인스타그램 @_zyozyo
데님
제니
블랙핑크
트와이스
리사
지효
데님스타일링
미연
아이들
맥시멀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