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미우도 반해버린 지그재그 헤어밴드
런웨이부터 셀럽들의 리얼웨이까지, 90년대 유행했던 용수철 머리띠가 돌아왔다.
BY 어시스턴트 에디터 심가은 | 2026.03.18이번 미우미우 2026 F/W 런웨이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액세서리는 다름 아닌 헤어밴드. 부스스 헝클어진 머리에 툭 얹은 듯한 이 투박함, 어딘가 낯이 익다. 사실 지그재그 헤어밴드가 하이패션 런웨이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8년 프라발 구룽(Prabal Gurung) 컬렉션에서 벨라 하디드가 차고 등장하며 그 존재감을 알린 바 있는 이 소박한 철사 머리띠는 이제 런웨이를 넘어 남녀 불문 가장 실용적인 멋을 내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머리띠는 결코 특정 성별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 시작점에는 긴 머리를 고정하며 그라운드를 누비던 데이비드 베컴이 있었다. 당시 베컴이 유행시킨 이 ‘철사 머리띠’ 스타일은 현재 K-팝 아이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타공인 이 아이템의 광팬인 NCT 재현. 솔로 싱글 티저 이미지에서도 백금발에 지그재그 헤어밴드를 매치해 시원하게 드러낸 이마로 새로운 ‘미남 인증’ 공식을 완성했다.
NCT 위시의 시온 역시 평소 민낯 셀카에서 이 아이템을 즐겨 쓰는데, 엄청난 머리숱에 헤어밴드가 파묻혀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진풍경을 연출하며 소년미를 뽐낸다.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 또한 긴 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이를 애용하며 내추럴한 주근깨 메이크업과 찰떡궁합을 보여준다. 여기에 &TEAM의 케이와 방탄소년단의 정국 역시 이 실용적인 아이템을 힙한 패션 포인트로 활용하는 데 열심이다.
지그재그 머리띠가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머리카락 고정 그 이상에 있다. 일반적인 헤어밴드가 머리를 밋밋하게 눌러버린다면, 이 아이템은 톱니 모양을 따라 머리칼이 결대로 갈라지며 자연스러운 볼륨을 형성한다. 또한, 유연한 철사 소재 덕분에 머리를 조이지 않고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하며, 장시간 착용해도 통증이 없다.
활용법은 복잡하지 않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앞머리를 넘겨주면 되는데, 벨라 하디드처럼 일상의 다양한 룩에 이 머리띠를 활용해 위트를 더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레드카펫 위에서도 유효하다. 고마츠 나나는 2025년 칸 영화제에서 시크한 선글라스에 이 헤어밴드를 매치하여 쿨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옛 유행이 2026년의 가장 세련된 도구로 돌아온 지금, 집구석 어딘가에 박혀있던 헤어밴드를 꺼내 당신의 ‘결’을 살려 보자.
헤어밴드
BTS
정국
머리띠
고마츠 나나
스트레이키즈
재현
엔시티
필릭스
패션 트렌드
벨라 하디드
패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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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데이비드 베컴
앤팀
용수철 헤어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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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