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몸을 움직이는 이유 2 - 오르탕스 부데, 루시아 몬레알

몸을 움직인다는 건 더 잘 살아가기 위한 방식에 가깝다. 자연 속을 달리고, 물과 리듬에 몸을 맡기며 스스로에게 맞는 균형을 찾아가는 오르탕스 부데와 루시아 몬레알의 웰니스 라이프.
BY 에디터 송혜민 (프리랜서) | 2026.05.15
@tensehorr
오르탕스 부데(Hortense Boudet)
브랜드 전략 컨설팅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아웃도어 단체 페리메트르 라이드(Périmetre Ride)를 설립했다. 아웃도어, 패션, 서프스케이팅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당신에게 ‘운동’이란 무엇인가? 내게 운동은 균형을 찾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11년 동안 체조 선수로 활동했고, 지난 16년 동안 춤도 췄다. 아주 어릴 때부터 몸을 쓰며 성장한 셈이다. 자연스레 여러 스포츠를 접하고, 좋아할 수 있었다. 어떤 스포츠를 경험해봤나? 그래블 바이크, 파델, 복싱, 요가, 댄스, 암벽 등반과 하이킹, 서프스케이팅 등이다. 각각의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이 다르다. 서프스케이팅을 할 때는 육지에서도 바다와 호흡하는 감각을 느끼고, 하이킹을 하면서는 자연과 풍경,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즐긴다. 스포츠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에 가서 로컬 식재료를 사는 일도 또 하나의 취미다.
독특한 종목을 즐기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나? 스스로를 단련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대표적인 것이 2017년에 시작한 서프스케이팅이다. 바다에서의 움직임을 육지에서 재현한 스케이팅인데, 몸의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서프스케이팅을 시작했을 때 이 분야는 거의 미개척지나 다름 없었다. 튜토리얼도 없고, 제품 개발도 미미했다. 그래서 오히려 직감에 따라 보드 위에서의 움직임을 스스로 만들어나갔다. 그 과정이 굉장히 짜릿했다. 그럼에도 아직도 탐구할 부분이 많다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다. 번아웃을 겪을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궁금하다. 한꺼번에 수많은 생각을 하고, 모든 걸 해내고 싶어질 때를 경계한다. 그럴 땐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마련이니까. 한 발짝 물러나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여성들은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때가 많다. 그럴수록 비교를 멈추고, 스스로에게 맞는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각자에게 맞는 균형은 결국 자기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lumonreal__
루시아 몬레알(LUCIA MONREAL)
달리기와 크로스핏, 수영과 사이클링으로 이뤄진 일상을 보낸다. 러닝과 패션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유나이트(UNITÉ)를 만들고, 여러 가지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웰니스 라이프를 처음 실천한 건 언제였나? 12년 전, 학창 시절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친구들, 언니, 엄마도 모두 달리기를 즐겨 아주 자연스럽게 접했다. 내가 속한 환경에서는 러닝이 하나의 언어로 통했기 때문에 내 일생에서 중요한 의미로 남아 있다. 그때와 지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당시에는 기록이나 시간, 장비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저 달리는 행위 자체를 사랑했다. 지금도 그때의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더 넓은 범위의 운동을 즐기게 됐다는 것이다. 크로스핏, 수영, 사이클을 함께 하고 있다. 각 운동이 주는 매력이 많이 다를 것 같다. 러닝은 정신을 맑게 해주는 데 탁월하다. 크로스핏은 근육을 키워 부상을 방지하고,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준다. 수영을 할 때는 모든 걸 잊고 완전히 몰입하는 상태가 된다. 사이클은 비교적 최근에 시작했는데, 최종적으로는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운동을 통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는 무엇인가? 운동을 마친 후 만족감과 평온함이 동시에 밀려오는 순간이 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설명하기 어려운 에너지일 거다. 그래서 나는 스포츠가 주는 가장 큰 가치는 정신적인 변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고, 결국 해냈을 때의 기분은 정말 놀랍다. 이런 경험이 일상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운동을 지속하기 위한 자신만의 태도가 있나? 스스로를 긍정하는 힘이다. 그 힘은 어떤 순간에도 나를 믿게 해준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도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물론 하루 정도 쉬었다고 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이니까. 내일 다시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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