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는 다르게 트렌드 탑승하는 방법
이번 시즌 가장 핫한 젤리 버킨백부터 젤리 슈즈까지, 나만의 유행템을 만드는 커스텀.
BY 어시스턴트 에디터 심가은 | 2026.05.14올해 초, 키키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하나가 거대한 신드롬으로 번졌다. 빈티지 마켓의 희귀 매물로만 존재하던 PVC 소재의 젤리 버킨백, 일명 ‘퍼킨백’이 바로 그 주인공. 품절 대란을 빚으며 위시리스트 1순위로 떠오른 이 아이템의 열기는 몇 달째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의 구매 대행 루트가 열리며 입소문을 타더니, 이제는 로컬 브랜드마저 정식 출시를 예고하며 올여름을 장악할 트렌드로 안착했다.
하지만 너도나도 들기 시작하는 순간 패션 신에서는 금세 뻔한 아이템이라는 지루한 꼬리표가 붙기 마련이다. 유행에 기꺼이 올라타면서도 남들과는 확연히 다른 한 끗 차이를 보여주고 싶다면? 트렌드 세터들이 찾은 해답은 명확하다. 단순히 제품을 사고 소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만의 고유한 취향을 더하는 커스텀에 집중하는 것이다.
STEP 1.
가방을 캔버스 삼아 그림 그리기
가방에 아기자기한 키링을 주렁주렁 매달던 ‘백꾸’의 시대는 이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크리에이터 @iceicekittyy의 아이디어가 대표적인 예. 유연하고 매끄러운 젤리 백의 표면을 하나의 도화지로 바라본다. 키링이나 와펜을 더하는 간접적인 방식을 넘어, 에어브러시나 페인팅을 통해 가방 자체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는다. 키치한 스펀지밥 캐릭터부터 회화적인 포트레이트까지. 가방의 고유한 형태 위에 대담한 그래픽을 입힘으로써 기성 제품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가방이 탄생한다.
STEP 2.
토츠핑로 젤리 슈즈 커스텀하기 (a.k.a 젤꾸)
여름철만 되면 생각나는 젤리 슈즈. 역시 커스텀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다. 과거 한 땀 한 땀 비즈를 꿰어 목걸이를 만들거나 지비츠를 배치해 크록스를 꾸미던 추억을 자극시키며 ‘젤꾸’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 젤리 슈즈 및 샌들 위에 다채로운 비즈, 파츠, 그리고 ‘토츠핑’을 자유롭게 배치하는 방식이다. 정형화된 디자인의 신발일지라도 어떤 토츠핑을 어떻게 레이어드하느냐에 따라 우아한 분위기부터 키치한 느낌까지 무한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지금의 커스텀 신드롬은 똑같은 유행에 피로감을 느낀 이들이 찾아낸 가장 스타일리시한 대안이다. 대량 생산된 제품을 소유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릴 수 있고 덧붙일 수만 있다면 가방이든 신발이든 제약은 없다. 유행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나만의 시선으로 편집할 때 진짜 패션의 재미가 시작된다. 올여름, 나만의 도화지를 채워갈 당신의 감각적인 플레이를 기대해 본다.
커스텀
패션 트렌드
패션 스타일
백꾸
키키
젤리 슈즈
젤리 버킨백
퍼킨백
헤븐리젤리
다이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