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블 장하오의 새로운 시작
음악을 향한 진심은 항상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앤더블의 리더, 장하오의 새 시작을 응원하며.
BY 에디터 황보선 (프리랜서) | 2026.06.30
슬리브리스는 Courrèges, 팬츠는 LOADINGROOM, 슈즈는 23.65, 재킷과 볼캡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5월 말, 드디어 앤더블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시작했어요. 데뷔 앨범 가 한터차트 기준 73만 장을 돌파하는 앨범 판매 초동 기록을 세웠고, 음악방송 1위도 거머쥐었죠. 문득 지금의 장하오가 되기까지의 유년 시절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음악을 처음 접한 건 아주 어릴 때였어요. 아마 두 살 정도였던 것 같은데, ‘광장무’라고 혹시 아세요? 중국에서 공원이나 광장 같은 곳에 모여 음악에 맞춰 집단으로 추는 춤인데 일종의 거리 문화예요. 그곳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따라 제 나름대로 프리스타일 춤을 췄던 기억이 나요.
타고난 무대 체질이네요!
그럴지도 몰라요. 지금 떠올려도 거침없이, 부끄러움 없이 거리에 나섰던 기억이 나거든요.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는 일도 좋았고요.
처음으로 진짜 무대에 서본 건 언제예요?
꾸준히 노래 축제에 많이 참가했어요. 그리고 대학생 때 나간 대회에서 1등을 해서 1년 동안 무료로 노래 레슨을 받을 기회를 얻은 적도 있고요.


데님 재킷과 팬츠는 모두 MTW, 슬리브리스는 Process, 목걸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주전공으로 바이올린을 다뤘는데, 어떻게 K-팝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우연히 갓세븐 선배님의 MAMA 무대를 봤어요. 너무 멋있는 건 물론이고, 전율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때부터 K-팝에 푹 빠졌어요.
사범 대학에 다니다가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됐죠. 이런 선택에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아요.
원래 1~2년 정도만 버티는 게 목표였고, 그후 휴학을 하고 한국에 왔어요. 그러다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하게 됐죠. 물론 걱정되는 점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저는 일단 부딪쳐보는 스타일이라서요. 전공도 음악이고, 연습생으로 나를 갈고닦는 것도 음악 활동의 일환이라고 생각했어요. K-팝도 음악이니까, 분명히 나중에 도움이 되리라 확신했죠. 완전히 다른 길을 가는 건 아니었으니까 과감히 도전할 수 있었어요.


후드 집업은 GLACK, 슬리브리스는 Process, 반지와 이어 커프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꽤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 되돌아봤을 때 <보이즈 플래닛>이란 서바이벌 경험이 하오 씨에게 남긴 것이 있을까요?
제가 예전에는 표현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제 의견을 조리 있게 전달하려 노력하죠. 그리고 제가 데뷔를 할 수 있었던 건 말 그대로 팬분들이 저를 선택하고 밀어주셨기 때문이거든요. 그간 받은 것에 대해 최대한 보답하는 게 제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해요. 이건 제가 가수 활동을 하는 모든 커리어 동 안 지속될 거예요.
여러 무대에 서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요?
사실 음반을 준비할 때는 몇 개월 동안 하나의 무대를 준비해서 컴백을 하잖아요. 그런데 서바이벌 무대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해서 딱 한 번만 할 수 있거든요. 지금 되돌아보면 그때 ‘어떻게 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예전 무대들을 자주 다시 찾아봐요. 제 ‘최애’ 영상이 있어요.
어떤 무대예요?
<보이즈 플래닛>의 1차 공연 무대인데요, K-팝 음악으로 제 인생 첫 무대예요. 그걸 보면 당시의 초심을 느낄 수 있어요. 그 무대에서의 에너지가 남다르거든요.

레더 재킷은 LOADINGROOM, 슬리브리스는 RSSC, 팬츠는 Rick Owens, 반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번 앤더블의 데뷔곡 ‘Curious’는 성숙해진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어요. 처음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심장이 흔들렸어요.(웃음) 비트가 굉장히 센데요, 제가 원했던 강렬한 음악이었거든요. 포인트 멜로디도 좋고요.
강렬한 데뷔곡을 만났으니, 무대 위에서 애티튜드도 달라졌을 것 같아요.
눈빛이 중요해요. 왜냐하면 요즘은 많은 사람이 휴대폰의 작은 화면으로 무대 영상을 보잖아요. 영상 속의 저와 눈이 딱 마주치는 강렬한 순간을 주고 싶어서 항상 눈빛에 각별히 신경을 써요.


티셔츠는 Untitle, 팬츠와 신발은 모두 Marché, 목걸이는 P:ReinSein,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최근 멤버들과 함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요?
저희 다섯 명 모두 만족스러운 무대와 음악을 남길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앞으로는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는 음악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팬들과 함께하는 순간들도 하오 씨의 행복이자 동력일 것 같아요.
그럼요. 팬분들이 항상 ‘내일의 장하오’를 기대해줬으면 좋겠어요. 내일은 어떤 의상을 입을지, 어떤 헤어스타일일지, 무대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같은 것들요. 여러분이 기대해주시 는 만큼 저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뜨거운 계절이 돌아왔어요. 이번 여름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7월에 제 생일이 있어요. 멤버들과 같이 보내고 싶은데요, 마침 그날 저희 콘서트를 하거든요. 팬분들과도 함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사진
윤송이
헤어
홍현승
메이크업
이영
스타일리스트
문승희
디지털 에디터
옥희정, 최이수
장하오
앤더블
장하오 앤더블
앤더블 장하오
장하오 화보
장하오 싱글즈 화보


